경제/세계

2024년 미국 경제 동향 정리: 소비와 성장의 교차로에서 - 소비성장과 노동시장 완화, 물가 안정

미아스마 2025. 1. 5.


2024년 미국 경제는 긴축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소비 성장을 기반으로 회복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위상이 여전히 높음을 증명한 올해는 노동시장 완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과제 속에서도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 글에서는 소비, 고용, 물가,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의 주요 흐름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1.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

2024년 미국 경제는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리며 성장 동력을 형성했다.

  • 개인 소비: 헬스케어와 서비스 중심 소비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내구재를 포함한 상품 소비 또한 양호했다. 특히 리테일 및 전자상거래에서의 매출 증가는 디지털 전환의 지속적 영향을 반영한다. 건강관리 및 교육 서비스 지출은 팬데믹 이후 주요 소비 항목으로 자리잡았다.
  • 산업 생산: 전반적인 성장은 산업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제조업과 에너지 부문에서 변동성이 컸으며, 지적재산권 관련 투자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AI와 클린 에너지 기술 관련 투자가 두드러졌다.
  • 정부 지출: 국방비 중심으로 연방 지출이 확대되었으며, 인프라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인프라 투자법과 같은 정부 프로그램이 지역 건설 프로젝트를 촉진했다.
  • 민간 투자: 구축물 투자가 둔화된 반면, AI와 에너지 기술 투자 확대는 성장을 견인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CHIPS 법안이 첨단 산업 투자를 지원하며 반도체 및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가 가속화되었다.

 

2. 노동시장과 고용 트렌드

노동시장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구조적 강점은 여전히 유지되었다.

  • 고용 동향: 허리케인과 파업 같은 일시적 요인에도 취업자 수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과 첨단 기술 부문이 고용을 이끌었으며, 제조업 고용은 상대적으로 둔화되었다.
  • 실업률: 4% 초반으로 소폭 상승하며 노동시장 "타이트니스"가 점진적으로 해소되었다. 빈 일자리율은 감소했으나, 고숙련 노동력 부족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 임금 상승: 시간당 평균 임금은 4% 상승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초과했다. 특히, 테크 및 서비스업 부문에서의 임금 인상이 두드러졌다. 저숙련 노동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한 임금 격차 확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었다.

 

3. 물가와 인플레이션: 디스인플레이션 속의 반등

물가 안정은 2024년의 경제 과제로 부각되었다.

  • 소비자 물가: 에너지와 상품 가격의 하락이 물가 안정에 기여했으나, 하반기에는 소폭 반등했다. 원유 가격 안정화와 글로벌 공급망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주거 서비스 물가: 상승폭이 감소하며 주택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다. 신규 렌트비 하락이 주거 물가 안정화에 기여했다.
  • 근원 PCE 물가: 연준의 목표인 2% 수준에 가까워졌으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가능성이 물가 상승 리스크로 남아 있다. 특히, 농산물 및 공산품의 가격 압력이 하반기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4. 금융시장: 변동성과 신뢰의 공존

 

금융시장은 글로벌 및 국내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 주식 시장: AI와 클린 에너지 투자 기대감으로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긍정적 모멘텀을 유지했다. 기술 기업 주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S&P 500은 연말 기준 15% 이상 상승했다.
  • 금리와 채권 시장: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금리는 상승했으나, 투자자 신뢰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국채 금리는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예측 가능성을 약화시켰다.

  • 미달러화: 달러는 강세를 지속하며 국제 경제에서의 위상을 유지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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