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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메타버스는 어디로 향하고, 어떤 방향성을 제시했을까? -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 메타버스 콘텐츠의 확장

미아스마 2022. 12. 22.

호라이즌 월드 ⓒ 메타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

페이스북은 메타버스에 진심을 담기 위해 사명까지 메타(Meta)로 바꾸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메타버스 서비스인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를 오픈했다. 하지만 메타의 기대와 달리 사용자들은 큰 호응을 보내지 않았다.

 

정말로 이용자가 적었던 것입니다. 메타는 2022년 말까지 월간 이용자 목표치를 50만명으로 설정했지만, 실제로 20만명에 그쳤고 직원도 안 쓰는 메타버스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결국 메타는 목표 이용자 수를 28만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타버스 키워드 검색 추이 ⓒ 매조미디어


대중의 관심은 식었지만 새로운 콘텐츠와 투자는 이어가는 중

메타버스는 초기에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새로움과 신선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메타버스의 모습에 대중들은 더 이상 메타버스에 관심을 주지 않았다. 구글 키워드 검색 추이를 보면 2022년 04월을 기점으로 관심도가 크게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메타버스에 미래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메타버스 부흥을 위한 '콘텐츠 개발 투자'에 많은 공을 드리고 있다. 이는 초기 게임과 소셜의 기능에 편향되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대표적으로 맨처스터시티는 소니와 협력하여 메타버스 축구장 구현에 나섰다.

 

방송에서는 메타버스를 이용한 음악예능 '아바타 싱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물론 그 결과는 시청률 저조와 겹쳐 흥행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활용법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BMW의 경우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가상공간을 만들어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 제페토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핵심은 X2E와 버추얼 인플루언서

어쨌든 현재 전개되고 있는 메타버스는 기존의 방식과 다른 이코노미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핵심적인 시스템은 특정활동을 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X2E(X to Earn)의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의 형태에서는 VRChat(VR챗)이나 제페토 등 아바타 및 아이템을 직접 제작해서 돈을 버는 C2E(Create to Earn)방식이 대표적이지만 다양한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VRChat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버추얼 유튜버나 제페토의 인플루언서 렌지의 영향력에서 그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재밌게도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에서 대부분의 지분을 차지하는 형태는 서브컬쳐 계열이라는 점이다. 

 

한국 서브컬쳐 계열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우왁굳의 이세계아이돌을 주축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영향을 받은 홀로라이브나 니지산지 계열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와 팬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이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팬층에 대한 확장성을 고민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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