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의 로컬브랜딩 여수밤바다 소주, 여수 낭만포차거리 80% 점유
1. 전라지역 '잎새주'로 유명한 보해양조가 로컬브랜드 상품 여수밤바다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수밤바다는 2019년 보해양조에서 여수지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여수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 현재 여수밤바다 소주는 여수 낭만포차 거리에서 시장점유율을 무려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리뉴얼 이후 평소의 판매량의 두 배의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지역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라벨에 독특함을 느끼고, 기존의 소주병과는 다른 디자인으로 인증욕구를 이끌었다.
3. 여수밤바다의 라벨은 여수를 상징하고 야경으로 유명한 돌산대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 이미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로 익숙한 여수의 이미지를 잘 살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4. 이렇듯 보해양조의 효자상품이 된 여수밤바다는 계속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기안84와 협업하여 독자적인 라벨을 만들어 생산하기도 했다. 기안84의 작품 4점을 여수밤바다 전면 라벨에 붙여 새롭게 리뉴얼했는데 이 과정에서 도수도 현 트렌드에 맞게 16.9도에서 16.5도로 교체하기도 했다.
5. 이렇게 상품이 로컬과 결합하는 현상을 '로코노미'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독특하고 특별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소비특성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역의 상징은 곧 상품으로 소비된다. 지역소주 회사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이러한 로코노미의 움직임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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