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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오리지날 시리즈 콘텐츠 6년 만에 종료 -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의 이유

미아스마 2022. 11. 28.

ⓒ YOUTUBE


유튜브의 오리지날 시리즈 콘텐츠 6년 만에 종료 -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의 이유

1. 유튜브는 지난 2016년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따라서 넷플릭스와 같은 방식의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런칭했다. 많은 콘텐츠 창작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는 당시에는 나름의 자신감이 있었다.

2. 그리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독형 OTT서비스까지 확장하여 넷플릭스의 자리까지 넘보려고 했다. 하지만 유튜브가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는 대중들의 시선을 끌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반응이 있었던 콘텐츠였던 <코브라 카이>는 넷플릭스에 매각, <스텝업>은 미국의 케이블 방송사인 스타즈(Starz)에 매각되었다.

 

3. 결국 유튜브는 2018년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줄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K-POP 아이돌을 중심으로 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백종원을 활용한 요리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꿨지만 대중들은 넷플릭스나 일반 유튜브 콘텐츠에 관심을 가졌다. 결국 유튜브가 원햇던 킬러콘텐츠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4. 다만 이미 매출이 30조가 넘은 유튜브가 정말로 성공한 콘텐츠가 없다고 접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강력한 자본을 통해서 얼마든지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올 수 있다. 그럼에도 그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 굳이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유튜브는 '누구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5. 그리고 대중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프리미엄 가입을 하지 않았다. 기존의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광고 없고, 백그라운드에 재생하면서 듣기 위해 가입했다. 또한 유튜브 뮤직에 관심을 갖고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한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이유를 토대로 2021년 유튜브 뮤직·프리미엄 가입자는 5,000만명을 돌파했다.

 

6. 오리지날 콘텐츠가 사라지면서 유튜브는 유튜브 쇼츠(short)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유튜브 쇼츠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해서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반면 유튜브 오리지널을 이끈 수잔 대니얼스 글로벌 유튜브 오리지널 총괄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7. 사실 유튜브의 콘텐츠는 이미 채널만의 오리지날 콘텐츠를 통해 성장했다. 그럼에도 유튜브가 직접 만들고자 한 이유는 아무래도 휩쓸림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이런 게 필요한게 아닐까?'라는 질문에서 어렵지 않은 결정을 했고, 본인들의 장점을 지나치게 과소평가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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