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시가지 재활성화 사업 전개목적 : (2) 경제구조의 강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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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 세계의 타운 매니지먼트 전개 양상 도시재생과 중심시가지 활성화

저자 : 김영기, 김승희, 난부 시게키

 

□ 경제구조의 강화 도모

​지방도시의 중심시가지 공동화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지역경제 피폐 및 지역활력 감소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피폐한 중심시가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 중에 반드시 거론되는 것이 지역경제의 재활성화 및 재구축이다.

 

일반적으로 구미에서는 중심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기회의 평등은 보장하지만, 개개인에게 결과의 평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중심시가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생활은 물론 사업활동을 포함한 지역 전체의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구미 각국에서는 빈곤이나 격차에 관한 문제가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형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으며, 지역경제의 안정 없이 주민이나 지역 내 관계자 간의 상호관계를 안정시킬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가하는 토론의 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이해관계자 전원이 참가하기는 불가능하며, 오히려 참가하고 싶지만 사정으로 인해 참가할 수 없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각자의 경제적인 문제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물론 경제 문제는 국가 정책이나 세계 경제상황에 의해 좌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 차원에서 논의하거나 지역 관계자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역을 구성하는 관계자의 개선 의지와 행동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의 지원을 얻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중심시가지의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내 경제환경의 순환성을 높이거나, 지역 내에 투자와 방문객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 내 경제환경의 순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종 경제조사 실시, 자금지원 정보 제공, 사업자 소개 및 PR, 종업원 교육이나 각종 서비스 환경 향상을 위한 지원 등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관계자 간 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임 개최, 공통사업의 기획, 타 업종과의 교류에 의한 신사업 창출, 행정지원 체제의 확립, 주민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운동 등을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역 내에 방문객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PR 전략의 검토, 각종 이벤트 개최, 지역의 관광자원 및 문화활동과 연계한 사업 실시,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사업 시행이 필요하며, 투자를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 신규 창업자의 창출을 지원하는 챌린지숍 사업, 산업기반을 지지하는 주택건설이나 복지사업 지원, 중심시가지의 환경 정비사업 실시(가로환경 개선, 보도정비, 주차장정비, 공원정비, 건축물 외관정비 등), 산업용지의 기반 정비 등이 필요하다.

 

중심시가지의 경제적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일 사업만으로는 종합적인 활력을 향상시키기 어렵다. 따라서 현재 미국이나 영국에서 전개되는 것이 링크에이지(Linkage)정책이다. 각 도시에는 지역 고유의 개성적이고 독자적인 매력요소가 반드시 존재한다. 다만 이들 개개 요소가 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 요소를 연계시키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링크에이지 정책이다.

 

예를 들면 독일의 잉골슈타트(Ingolstadt)에서는 집객 이벤트와 역사적인 축제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지역의 개성과 독자성은 역사적인 축제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러한 역사적인 축제에 현대적인 니즈(needs)를 고려한 이벤트를 동시에 개최함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독자적인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영국의 South Lakeland District Council의 인구 1만 2,000명의 울버스턴(Ulverston)에서도, 중심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페스티벌 마켓타운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새로운 지역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부투자 유발, 마케팅 프로모션, 사업자 교육, 기술개발, 지역 주요산업인 농업의 재생, 노동자와 실업자에게 직업기술 지원, EU와 영국 정부의 자금을 도입하기 위한 활동, 지역 기업이나 행정과 연계 강화, 경제활동 시책 결정 프로세스에 지역 커뮤니티를 참가시키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역사적인 농산물 시장인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유지, 식품 이벤트 개회, 문화·상업 페스티벌 개최, 홈페이지를 활용한 PR, 광고 및 신문(로컬매거진)을 활용한 지역 마케팅, 신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에 대한 사업 확대자금 지원, 마케팅과 프로모션 효과에 대한 재검토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