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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름만 빌려준 것이 아니다 - 박재범의 원소주, 박재범의 인터뷰 요약 [from. HYPE BEAST]

미아스마 2022. 12. 5.


그저 이름만 빌려준 것이 아니다

1. 한국 소주 시장은 대부분 희석식 소주가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여러 증류식 소주가 수요를 넓혀가고 있죠. 원소주를 증류식 소주로 만든 것도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인가요?

증류식 소주는 위스키나 와인처럼 고유의 향과 맛이 있어요. 그 매력에 빠졌어요. 사카린 같은 화학품 없이 100% 쌀로 만들었으니 깔끔하고 뒤끝도 없고요.

사람들이 저에게 사업가라고 하는데, 저는 제가 사업가라고 생각 안 해요. 단가나 원가, 수익이 얼마나 나는지 같은 것들을 따지지 않거든요. 대신 완성도 있게 만드는 거죠.

2. 술도 종류가 여러 가지잖아요. 그 중 왜 소주였나요? 한국인의 술이라서?

클럽에서 양주 먹고 샴페인 마시는 것보다 포차에서 인생 얘기하며 마시는 소주 문화가 좋아졌어요. 그 뒤로 술의 매력, 완성도 같은 것들을 따지게 됐고요.

3. 원소주의 목표는 뭐예요?

미국 고급 바 같은 곳을 가면 일본 산토리 히비키 위스키가 다 있고, 어떤 술인지도 알고 있어요. 거기에 한국 술은 없거든요. 전 세계의 고급 바 같은 곳에서 마실 수 있는 소주를 만들고 싶어요.

 

 

4. 2022년은 박재범에게 리브랜딩의 해네요.

AOMG랑 하이어뮤직에도 계기가 필요했고, 업계에도, 힙합 신도 다 리브랜딩이 필요해요. 뭔가 다 뻔하다고 해야 할까요? 사실 그렇잖아요. <쇼미더머니>도 훌륭한 프로그램이지만, 방식이나 그림이 다 비슷비슷해요. 그걸 모두 뒤집어엎고 재밌게 하고 싶었어요.

5. 욕심이 많아 보이는 것은 역시 하는 일이 많아서겠죠.

제가 어딜 가서 “이거 하고 싶어요” 이러지 않아요. 하나님이 제게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가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거죠.

 

6. 박재범은 확실히 브랜딩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자신과 어울리는 소주 브랜딩에 성공하고 전통주(=지역특산주) 시장에 새로운 감각을 심어주고 있다. 지방마다 브랜드와 스토리가 있는 와인처럼 우리나라의 소주도 박재범의 도전을 통해 제품의 다양성제품만의 스토리를 만드는데 성공했으면 좋겠다.

 

 

박재범 인터뷰: 최초의 최초의 최초가 만든 원소주

그저 이름만 빌려준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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