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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플랫폼의 확장, ‘랜선 와인 시음회 개최’와 ‘맞춤형 와인 배송’을 장착한 서비스의 빈트윈 등장

미아스마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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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와인 시음회 개최’와 ‘맞춤형 와인 배송’을 장착한 서비스의 '빈트윈'

1. 원칙적으로 주류는 온라인 배송이 안된다. 물론 2021년 5월 14일 개정안을 통해서 전통주와 지역특산주의 경우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다. 또 '주세법 기본통칙'을 개정하면서 음식과 함께 캔맥주, 병맥주, 소주 등 주류 완제품 외에도 생맥주를 페트병 등 별도 용기에 나눠 담아 배달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해도 이는 한정적인 규제 개선이지 음식 없이 맥주나 소주 그리고 와인이나 위스키 일반 양주류는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없다.

 

2. 대신 와인과 위스키는 스마트오더를 통해서 온라인에서 예약만 하고 직접 매장 또는 근방 편의점에서 성인인증 후 픽업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굉장히 귀찮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미리 매장에서 술을 사서 들고 가는 게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3. 이번에 서비스를 론칭한 빈트윈은 이러한 문제를 중간에서 해결하는 서비스를 고안했다. 바로 소비자가 와인을 스마트 오더로 주문을 하면 시음회(레스토랑)를 여는 장소에 맞춤 배송을 해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레스토랑과 판매 영업장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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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와이너리와 레스토랑 판매 가격의 중간

4. 또한 와인의 높은 가격에 대한 대책도 제시한다고 했다. 현재의 유통단계를 중간에서 줄이고 수수료를 판매샵에서 부담하는 방식으로 와이너리 가격과 레스토랑 판매 가격의 중간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5. 업체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BYOB DELIVERY'라고 명명하고 있다. 여기서 BYOB는 외국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모임에 초대를 했으면, 술은 본인이 가져와라"라는 표현의 줄임말로 'Bring Your Own Booze(=Bottle, Beer)'라는 문장의 축약어로 알려져 있다.

 

6. 와인의 소비량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지금 '온라인 시음회 서비스''시음회 개최 및 배송 서비스'는 적절한 시기의 적절한 도전으로 보인다.

 

7. 다만 아직 현행법상의 문제로 레스토랑 내에서 픽업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점과 '온라인 시음회'와 '오프라인 레스토랑'으로 서비스가 양분화된다는 점은 스튜디오 연계성이 미약하다는 점은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유치하는데 걱정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아무래도 초기 단계에서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는 주류 테이스팅 유튜버를 섭외하는 전략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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