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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쏘아올린 인공위성 '세종 1호' - 한컴의 소프트웨어 사업 외 독특한 행보들

미아스마 2022. 11. 30.


한글과컴퓨터가 쏘아올린 인공위성 세종 1호

1. '한컴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한글과 컴퓨터가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을 발사한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인식되어 있어서 위성과 한글과 컴퓨터는 뭔가 생소하게 느껴진다.

2. 그렇다고 한글과 컴퓨터가 갑작스럽게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관련 사업을 구축한 것도 아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목표는 2012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인공위성 사업을 담당하는 한컴인스페이스는 드론과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를 통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고, 2020년에 한글과컴퓨터 그룹이 인수했다.

ⓒ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업 외의 독특한 행보들

3. 이번에 발사하는 민간위성의 이름은 세종 1호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 팰컨 9 로켓과 함께 우주로 발사된다. 장소는 케네디 우주센터로 미국시간으로 5월 25일 발사된다. 발사된 위성은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에 서비스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4. 이러한 인공위성이 수집한 정보를 스페이스 데이터(Space Date)라고 부른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우주 데이터 산업의 쌀로 비유된다. 데이터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며 전방위적인 산업에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재해/재난 대응이나 국토 및 자원관리 측면에서 많이 이용된다.

5. 한글과컴퓨터는 2023년 상반기에 세종 2호기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3호와 4호도 추가로 발사하고 최종적으로 50기 이상의 위성을 보유하는게 목표라고 한다.

6. KT도 한글과컴퓨터 처럼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 영역을 확보하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주를 노리는 기업들이 많아질듯한데, 아쉬운 것은 인공위성을 띄우기 위해 해외의 로켓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업들과 더불어 국내 우주기술과 로켓기술도 맞물려 발전해서 국내에서 국내 기업들을 인공위성을 띄우는 날이 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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