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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로얄석 온택트 라이브 스트리밍의 시장 성장,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될까?

미아스마 2022. 11. 28.

아이즈원 온라인 콘서트 홍보물 ⓒ Off The Record


방구석 로얄석 온택트 라이브 스트리밍의 시장 성장 :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될까?

코로나19 전염병은 대중음악의 매력인 라이브 무대를 집어삼켰다. 2020년 이렇게 딱 1년 정도는 참을 수 있었지만, 2021년까지 무려 2년이나 되는 시간은 아티스트에게나 팬들에게나 기나긴 시간이었다. 그래도 라이브 송출기술 역시 유튜브나 여러 스트리밍 사이트 덕분에 향상되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돌파구는 금방 마련되었다.

 

새로운 돌파구는 다음 아닌 온택트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였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시대이고, 라이브 콘텐츠에 목말랐던 팬들에게는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 서비스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명절 나훈아와 심수봉이 진행했던 콘서트 역시 온택스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형태였다. 물론 여기서는 관객들의 얼굴까지 함께 녹화되었는데 일반적으로는 채팅으로 콘서트에 참여하게끔 한다.

 

비록 화면이긴 하지만 실제 콘서트처럼 느낄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하고, 아티스트들이 채팅을 읽어주는 형태로 나름의 생동감을 보장해 준다. 이러한 전략은 아티스트의 라이브 콘텐츠에 목말랐던 팬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했다.

 

 

온택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브 커넥트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비해서 2021년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의 시장규모가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한다. 또한 공연을 진행하는 아티스트가 직접 채팅에 참여하는 경우 인당 35개 정도의 채팅을 작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점으로 보아서 온택트 공연이 주는 라이브성 그리고 아티스트와 소통 면에서의 만족도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이후에도 오프라인 콘텐츠와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성장할 것

​다만 코로나가 종결되었을 때 과연 온택트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가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아무래도 대체재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한데 진짜가 나타나면 아티스트의 팬들은 그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는 가상이 현실을 대체하기에는 이른 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서비스가 양립한다면 또 다른 시장을 열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양립이라는 것은 '온·오프라인의 동시 송출'이다. K-POP 콘텐츠가 사실상 세계화가 되면서 우리라나 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중남미까지 그 영향력이 강해졌음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오프라인 콘서트와 온라인 송출을 동시에 진행했을 때 그 수요계층은 해외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돈이 없거나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도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이렇게 양립한다면 기술도 살리고 아티스트와 소속사도 부수익이 발생하기에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앞으로 대중음악 시장의 흐름은 팬덤이다. 팬들과 아티스트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서비스 역시 다수 대 아티스트보다는 일대일 콘텐츠로 개발되고 있다. 온라인 콘서트는 그러한 방향성에 부합하고 코로나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메타버스나 VR, AR이 나온 상황에서 끌고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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