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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OTT 플랫폼 최종 승자는 넷플릭스, 웨이브·티빙·왓챠 국내 OTT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적자 누적 1500억

미아스마 2022. 11. 29.

OTT 채널들


2021년 OTT 플랫폼 최종 승자는 넷플릭스

1.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OTT 점유율 전쟁에서 영업이익을 달성한 플랫폼은 넷플릭스였다. 국내 OTT 플랫폼은 지난 한 해 넷플릭스의 독주체제를 막기 위해 신규 콘텐츠와 독점 콘텐츠를 제작했음에도 넷플릭스의 상상력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2. 아무래도 넷플릭스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바로 대중문화의 중심이 된 콘텐츠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일단 조사해 보지 않더라도 《D.P》와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과 같은 작품들은 기억에 남는다. 반면 왓챠나 웨이브, 티빙의 프로그램은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3. 그러면서 동시에 국내 OTT의 상황은 장밋빛 상황도 아니다. 왓챠나 웨이브, 티빙의 모든 매출을 합쳐봐야 넷플릭스의 68% 수준밖에 안되며 영업 손실은 줄어드는 것이 아닌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입자는 큰 변화가 없는데 넷플릭스를 상대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나 기존의 콘텐츠를 사는데 지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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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적자 누적 1500억

4. 그렇다고 무조건 월정액 금액을 인상할 수는 없다. 안 그래도 쪼개져 있어서 소비자들이 여러 OTT를 가입해야 되는 상황에서 요금을 올리면 소비자들은 그나마 볼게 많은 넷플릭스만 구독할 가능성이 높다. 콘텐츠의 질 향상 없이 요금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디즈니 플러스에 애플TV 플러스까지 자본력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다.

5. 그래서 일각에서는 국내 OTT를 하나로 통합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콘텐츠의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이리저리 분산된 상황에서는 시너지 효과는 고사하고 모두가 얼마 남지도 않은 파이 싸움을 해야 한다. 차라리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질 좋은 콘텐츠의 제작/유통을 협력하는 쪽이 미래지향적이다.

6. 소비자는 합리적이다. 한 번 가입만 시켜놓으면 끝나는 싸움이 아니다. OTT에는 라이브 함이 있고 휴식 때마다 아니면 주말마다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떠나지 않는다. 이제는 국내 기업이라고 하나라도 더 사주고 그러는 시대가 아니다.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가가 중요해졌다. 단지 흉내 내기만 하는 OTT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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