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마켓컬리, 상장까지 가능할까?
1. 최근 '샛별배송'으로 쿠팡 '로켓프레시'에 도전장을 던진 마켓컬리가 상장을 위해 유가증권시장(KOSPI)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시작했다.
2. 본래 쿠팡의 뒤를 이어서 나스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KOSPI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미래 성장성이 유망하다고 판단이 되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따라서 적자(-2,177억원)임에도 불구하고 마켓컬리는 상장을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3. 현재 마켓컬리의 총 거래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에 비해 65%가 성장한 수치이며 가입 고객 수 역시 43% 증가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적자의 주원인은 물류 인프로 및 인력에 대한 투자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4. 사실 마켓컬리의 상장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최근에 상장에 성공한 공구우먼도 수요예측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마켓컬리는 그에 비해 우상향적인 실적이며 공헌이익*의 경우도 3년 연속 흑자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공헌이익이란 매출총이익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이다. 변동비는 물류센터 인건비와 재고관리·배송·결제대행 수수료 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는 영업이익의 흑자전환 선행지표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5. 상장예비심사는 대체로 2개월 소요되며, 7~8월 쯤 상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본인들의 공모가를 9~13만원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총액 4조~6조이다. 다만 컬리가 상장했을 때 쿠팡처럼 주식 매각을 통해 현금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공모가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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