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태계/스타트업

대스타트업의 시대일까? 스타트업 버블일까?

미아스마 2022. 11. 29.

ⓒ 한국경제


대스타트업의 시대일까? 스타트업 버블일까?

1. 2021년 동안 집행된 벤처 투자액은 7조 6,802억 원에 달한다. 이는 사상 최대로 2020년보다 78%나 늘어난 규모다. 이러한 규모의 성장과 더불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을 지칭함)도 7곳이나 늘어나 총 18개사가 유니콘이 되었다.

2. 국내 벤처캐피털(VC) 대표들에게 물어본 결과 "국내 스타트업의 몸값이 고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라고 대부분 평가했다. 특히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와 e 커머스 분야가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3. 그것도 그럴 것이 언론이나 대중들에게 언급된 횟수에 비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혁신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며, 단지 코인이나 게임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2022년엔 비교적 덜 주목을 받을 듯 보이며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또는 핀테크 계열이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다.

 

4. 버블경제와 비교하는 케이스가 있는데 지금의 양상은 이미 2010년대부터 시작된 이야기이기에 그 양상은 사뭇 다르다. 물론 VC가 투자하는 금액이 굉장히 커졌는데 이는 VC들의 자연스러운 경쟁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본다. 미래가 유망한 스타트업에는 당연히 VC들이 몰리게 되고 예상한 기업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치가 책정되는 양상이다.

5. 실제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VC가 굉장히 많아졌다. 이런 VC가 있었던가 싶은 회사들이 늘어났고 그들 모두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리고 투자에 성공한 VC들은 스타트업 붐이 일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투자에 실패한 VC들은 거품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전체적인 시장의 확장이 만드는 자연스러운 논쟁거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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